인디 with us

임재원, 민수빈, 김가가

인디게임, 아마추어, 플랫폼 2021

홍보가 필요한 인디게임 개발자들과 포트폴리오가 필요한 신규 작가들이 콜라보하는 플랫폼을 구상하였으며,

각 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 화면에 아두이노를 활용하여 작가를 확인할 수 있는 불빛을 표현하였다.

인디게임 플랫폼의 시작

처음 팀으로 만났을 때 모두가 명확한 주제가 없는 상태에서 남는 팀원을 만났습니다. 성향이 너무 다른 탓에 공통점을 찾기 어려울 것 같았지만 금세 게임이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찾았고, 그렇게 공통의 관심사를 찾고 나니 '인디게임 개발자들을 위한' 이라는 주제는 정말 빠르게 도출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인디게임'이 무슨 뜻인지 잘 몰랐지만 팀원이 서로 잘 설명해주셔서 알게 되었고, 바로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수빈과 가가의 역할은 인디게임 메인페이지 디자인과 예시 일러스트를 함께 그리는 것인데 작업하면서 하고자 하는 것들이 말이 잘 통해서 무척 즐거웠습니다.

문제인식 및 방향성

인디게임은 소수의 개발자들이 모여 게임을 만들기 때문에 돈에 대한 여러 압박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마추어 작가들과 인디게임 개발자들이 연결되어 인디게임 개발자들은 자신들의 게임에서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작가들이 작업해 홍보 효과를 볼 수 있고, 아마추어 작가들은 포트폴리오도 만들고 수입을 얻을 수 있는 연결고리를 웹사이트에 구현하고자 했습니다. 나를 위한, 너를 위한, 모두를 위한 인생의 튜토리얼이 되자는 것이 저희의 목표였습니


처음에는 그저 막연하게 사이트를 하나 개발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작가들이 만들어낸 인디게임의 일러스트, 만화들을 모으고 서비스하는 동시에 사이트를 2개로 나누어 서로 이어주는 것까지 진행하고 주기적으로 공모전까지 진행한다면 실질적인 무언가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지만, 곧 사이트 구현에 있어서 어려움이 생겼고 꼭 웹사이트를 만드는 것이 아니여도 괜찮다는 작가님들의 멘토링에 힘을 얻어 시각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방향을 잡게 되었습니다. 결국 이는 우리의 프로젝트의 결과물이 단순 사이트가 아닌 전시회를 위한 ‘작품’으로 만들어 주었고, 이전의 작업들은 우리의 메시지이자 중심이 되었습니다.

작품 제작

수빈과 가가가 웹사이트의 디자인을 맡고 재원이 개발 쪽을 맡아 열심히 의견을 나누다가 웹사이트를 만드는 것이 아닌 그림을 그려 웹사이트를 표현하기로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잘한 선택인 것 같아요. 그리고 바로 박스지에 웹사이트를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시작할 땐 수빈은 물감을 정말 싫어하고 다루지 못해 걱정이 많았는데 가가의 적극적인 리드 덕분에 더 이상에 물감에 대한 감정 소모 없이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개발 쪽을 맡은 재원은 작은 그림을 여러 장 그리기 시작했고 수빈과 가가는 메인 아트를 그려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메인 아트를 다 만들었을 때 한 작가님이 웹사이트를 박스에 구현한 만큼 무언가의 기술이 들어가면 좋겠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우리의 생각으론 다 만들었다고 생각했지만 미완성 같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작가님의 말씀이 메인 아트의 퀄리티를 확 높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함께 열심히 고민하고 의견을 나눴습니다.


그리고 고민 끝에 작품 하나하나에 구멍을 뚫어 작가들을 연결시키고, 작가들마다 고유한 색과 번호를 지정해 다이얼을 돌릴 때마다 어느 특정 작가에 작품에 빛이 들어오는 형식을 생각해냈습니다. 작가님의 도움을 받아 먼저 메인아트 그림 하나하나에 구멍을 뚫었습니다. 이 과정이 엄청 위험해 보였지만 팀원과 함께 즐겁게 작업했습니다. 구멍을 뚫고 작가의 고유색과 번호를 지정을 해서 작가님에게 가져다드렸더니 코딩으로 어떻게 하면 빛을 구현할 수 있는지 도와주셨습니다.

플랫폼 UX|UI

인디게임 플랫폼의 목적이 무명 작가들을 알리는 것과 동시에 홍보를 하며 다른 프로젝트와 매칭하는 것인 만큼 어떻게 하면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쉽고 효율적이게 홍보할지, 어떻게 자신이 원하는 프로젝트를 찾을 수 있을지에 대하여 고민해가며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그래서 만들어진 아이디어가 메인 웹사이트에 퍼즐 모양의 프로젝트 페이지 아이콘을 준비했고 프로젝트 규모에 따라 퍼즐의 크기가 달라지는 것으로 디자인했습니다. 그리고 그 아래 하단에는 '홈버튼'과 '좋아요'표시와 다른 작가에게 메일을 보낼 수 있는 '메세지', 자신의 '프로필'버튼을 디자인했고, 옆에 우측 창에는 자신이 원하는 프로젝트, 작품을 검색할 수 있는 '검색창'과 요즘 유행인 프로젝트 '해시태그'를 디자인했습니다.


이 페이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퍼즐'이 아닐까 싶은데요. 인디게임 메인창을 퍼즐로 디자인한 이유는 어떤 프로젝트이건 간에 모두가 매칭되어 협력해서 하나의 퍼즐이 완성되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옆에 두가지 일러스트는 리더인 재원이 디자인한 것이며, 인디게임 화면 디자인과 퍼즐모양의 프로젝트 화면을 함께 디자인했습니다. 더불어 메인화면작품 외에 한가지 작품은 인디게임을 작동하는 키보드키로 인디게임을 표현했습니다. 웹사이트를 만든다고 생각하고 구상한 것과 동일하게 나와 신기하고 좋았습니다.

작품의 의미

메인 아트 ‘인디 with us’는 우리 모두 자신들만의 별들을 쫓아 미래라는 은하수 퍼즐의 일부가 되기를 희망하는 하나의 조각이자 작가들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일 뿐인 중, 고등학생들의 작품을 하나 둘 씩 모아 퍼즐의 형태를 취하면서 하나의 별자리처럼 구성해보았습니다.


‘공생(共生)’은 작품의 중심이 되는 해와 달이라는 이미지를 색감과 색조, 명암으로 구분하여 인디게임 개발자와 아마추어 작가라는 서로 다른 성격의 사람들이 모여 하나의 작품을 구상한다는 목적을 띄어 프로젝트 전반적인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밤하늘 속의 빛’ 높이란 위에서 바라본다면 한없이 무의미해질 뿐, 이 프로젝트의 키워드는 기본적으로 ‘공생’이지만, ‘평등’이라는 키워드 또한 함께 있습니다. 우리들의 사회적일 수도, 경제적일 수도 있는 위치의 차이를 같은 ‘높이’에 두어 공존을 이루어 내자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시작(START the GaMe_)’은 시작단계에 있는 우리 모두에게 이 프로젝트가 하나의 튜토리얼이 되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청소년 작가 느낀점

재원

처음 생각했던 것과는 방향성이 달랐지만,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스스로 또한 성장하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내가 만든 게임'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내가 만드는 프로젝트'는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금 상기시켜주었습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았던 시간이 팀원과의 교류, 고민, 극복의 과정으로 이 또한 내 삶의 작은 튜토리얼이 되어주었던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수빈

전시회를 따로 가보지 못한 점이 아쉬웠습니다. 제가 고등학교에 입학할 때만 해도 전시회는 커녕 이렇게 처음보는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프로젝트를 하는 것을 상상도 못했었는데, 뿌듯하기보단 '내가 전시회에 참여한다고?'라는 생각이 커서 아쉬웠습니다. 조금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즐겼으면 정말 좋았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전시회도 해보고 처음 보는 사람들과 프로젝트도 해보고 정말 시간이 짧게 느껴졌습니다. 갑자기 어떤 용기가 생겨 이 프로그램을 신청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원래 처음 보는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활동하는 걸 좋아하지 않거든요. 처음 프로그램에 참여했을 때도 웃고는 있었지만 손이 너무 떨렸는데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점차 이런 점을 극복해 나가는 게 정말 신기했고 다시는 없을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지호

처음에는 수험생, 학생들을 위해 응원의 문구가 담긴 캐릭터 굿즈를 '바다'와 관련지어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인스(스티커) 100장, 아크릴스텐드 3개, 아크릴키링 5개, 아크릴목걸이 5개를 준비했었습니다. 그런데 저와 함께 하던 팀원 2명이 모두 중도 포기하게 되어 혼자 남게 되었습니다. 저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었지만,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유가 저보다 나이가 많고, 경험이 많은 분들과 함께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무언가를 더 얻어가는 것이었는데, 혼자 작업을 하면 무언가를 얻어가는 것이 사라져 버려서 저와 상호작용을 이룰 수 있는 팀을 찾게 되었습니다. 물론 지금까지 만든 일러스트 굿즈들과 전시하려 했던 '나를 표현한 산호 조형물'을 포기해야했지만요.

이 프로젝트에서 가장 어린 저를 팀으로 받아주려하지 않을 것 같았는데 모든 팀들이 제가 들어오는 것에 매우 동의를 해서 행복했습니다. 제가 일러스트에 관심이 많으니 인디게임 플랫폼이 하고자 하는 작품과 비슷할 것 같아 들어가게 되었고, 재원오빠가 팀원들을 잘 설득하고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줘서 매우 편하게 진행된 것 같습니다. 저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다른 언니, 오빠들의 느낀점과 제안한 방법들을 보고 들으면서 한층 더 성장하게 된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